주사기로 신종 강도짓

페루 30대 남성 체포

돈을 안내놓으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든 주사기를 놔주겠다고 위협하며 강도행각을 벌인 페루 남성이 체포됐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의 수도 리마 경찰은 이날 길에서 행인과 자동차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 강도행각을 벌이는 남자가 있다는 동영상 신고를 받았다.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녹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빨간 후드티를 입은 30대 청년으로 그는 행인들에게 접근해 주사기를 보여주며 손을 벌렸으며 행인들은 그에게 지갑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사용된 주사기라고 위협하면서 귀중품을 요구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오염된 주사기라는 말에 행인과 운전자들은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돈을 내준 것이었다.

경찰은 "이미 접수된 신고만 봐도 남자가 이날 저지른 강도사건은 최소한 십수 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피해자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