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 차별반대 운동의 상징과 같은 앨라배마주 셀마의 다리를 마지막으로 건넜다.
55년 전 루이스 의원을 비롯한 흑인차별 반대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무지막지한 폭력을 가하며 '피의 일요일'을 초래한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다. 26일 루이스 의원의 시신을 담은 관이 말 두 마리가 끄는 마차에 실려 장미꽃잎이 뿌려진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를 천천히 건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