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국가안보보좌관 확진

로버트 오브라이언(54)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400만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한 뒤 "그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떨어져 있는 안전한 곳에서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봐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나 부통령에게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의(NSC)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감염 경로 및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