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3상 임상 돌입, 빠르면 연말 승인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3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빠르면 연말안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단계인 이번 시험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내 요양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최대 2천400명이 참가하는 3상 시험에서는 릴리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가 공동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가 취약 계층의 감염률을 낮추는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연말까지 미 연방정부의 사용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대니얼 스코프론스키는 "코로나19는 요양원 거주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며 "이 취약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약을 가능한 한 빨리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릴리 외에 리제네론 등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슷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를 만들어 시험 중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