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진정 국면, 美 전국 일일 확진자 증가폭 확연하게 줄어
뉴스진단

지난 달 7만명대에서 어제 3만대로 뚝
LA카운티도 입원자수 2200명→1200명
보건국장 "주민 희생과 노력 작동 확인"

지난 달 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만명씩 늘어나며 확산세가 이어졌던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로 급감하면서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존스홉킨스 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 전국의 확진자 수는 573만4075명으로 하루 전 569만9804명보다 3만427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말 7만명 대를 기록했던 일일 확진자 수 증가세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LA카운티 지역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다.

캘리포니아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지난 14일 동안 평균 확진자 수가 9504명 이었던 것에 비해, 한 달 가량 지난 8월 23일 현재 7622명으로 그 수가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8월 24일 현재 주 전역의 확진자 수는 총66만8615명으로 전 날(66만3669명)보다 4946명이 증가해 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는 LA카운티의 경우, 8월24일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198명, 사망자 수는 13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현재 확진자는 23만2893명, 사망자는 5558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보건국은 하루 입원자 및 사망자를 포함한 주요한 지표들에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짐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24일 현재 입원자 수가 121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달 중순 경 2200명보다 45% 가량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수도 지난 7월 중순부터 말까지 하루 평균 3200명 정도였지만, 8월22일 현재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00명으로 집계돼 4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7월 중순 경 7일 평균 사망자 수가 하루 평균 44명이던 것이 8월16일 현재 28명으로 크게 줄었다.

바바라 페레어 보건국장은 "감사하게도 커뮤니티와 함께 희생하고 노력해온 일들이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준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학교는 물론 더 많은 비즈니스들의 재오픈 또는 실내 운영으로 되돌아 가는 것에 대해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워치리스트 탈출 목전
OC·샌디에고 이어
LA카운티도 근접

남가주에서 오렌지카운디와 샌디에고 카운티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코로나19 워치 리스트에서 제외된 가운데 LA 카운티도 탈출이 머지않았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평균 일일 확진자 수를 제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치들이 주 정부 기준에 충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일일 확진자 수 역시 곧 주 기준인 10만 명 당 100명 밑으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워치 리스트에 오른 카운티는 미용실과 이발소, 피트니스 센터, 비필수 업종 사무실,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 몰 등의 운영이 모두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