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여성들 찾아와 방문 두드리며 매춘 제안…"100불만 주면 무엇이든"

호주

정부아닌 사설 격리업체 운영 빈틈
대부분 선원들, 2차 감염 시발 우려

성매매 직업여성들이 호텔 자가 격리자를 수시로 찾아와 방문을 두드리며 성매매를 제안한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건은 현재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봉쇄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빅토리아 주 멜버른의 세인트 킬다 호텔에서 8월중에 발생했다.

세인트 킬다 호텔 자가 격리는 빅토리아 주정부의 자가 격리와 다르게 사설 격리업체가 호텔과 계약을 맺고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가 격리자는 일반 시민이 아닌 상선에 오르는 선원들이다. 이들은 다른 주에서 빅토리아 주로 건너와 이곳 세인트 킬다 호텔에서 2주간 격리를 마친 후 호주 동부해상을 오가는 상선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닷컴에 따르면 한 격리자는 "밤낮으로 성매매 여성들이 찾아와 방문을 두드리며 성매매를 제안해 너무 성가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시로 성매매 여성들이 문을 두드렸고 이들은 50 달러나 100 달러만 주면 어떤 것이든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장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호텔 자가 격리 위반은 이미 문제가 된 호텔 자가 격리 운영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멜버른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2차 감염의 시발점은 자가 격리를 하던 호텔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방역에 관한 숙지도 제대로 안된 사설 경호원들이 자가 격리자를 감시하고, 자가 격리자를 관리하던 사설 경호원들이 격리자와 성관계를 맺는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들어났다. 또한 사설 경호원들이 호텔 복도등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자가 격리 실패로 비난을 받고 있는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지사는 "호텔 자가 격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결론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