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서 22살된 '행운의 물고기' 사망

대통령까지 나서 온 국민 '애도의 물결'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대학 연못에서 살던 일명 '행운의 물고기'가 죽은 후 대통령을 포함한 전국적인 애도의 물결이 일어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다'는 의미의 애칭인 '매피시'로 불려온 행운의 물고기가 최근 잠비아코퍼벨트대(CBU) 연못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최소 22년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랜 기간 CBU 학생들은 매피시가 시험을 볼 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으며, 많은 학생은 매피시를 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행운의 물고기인 '매피시'가 CBU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상기하면서 "걸맞은 배웅을 해주고 싶다. 네가 그리울 것"이라며 전국적인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대학 학생회 측은 물고기를 매장하지 않고 방부처리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