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 체인점 '아이슬란드' 창립 50주년 기념 이벤트

2시간 비행 3만3528m 상공까지 도달

영국

치킨 너겟이 우주로 갔다. 14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인 '아이슬란드'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치킨 너겟을 우주로 보내 화제다.

아이슬란드 측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우주로 간 최초의 치킨 너겟'을 소개하고 노스웨일스주 디사이드 본사 인근의 한 농장에서 하늘로 오른 치킨 너겟은 약 2시간의 비행 끝에 3만3528m 상공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똑같은 치킨 너겟 88만 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것과 같은 높이다.

아이슬란드측에 따르면 영하 60도 추위에도 치킨 너겟이 별 문제 없이 성층권에 안착했다. 우주로 간 치킨 너겟은 1만9000m 상공에서 낙하산을 전개, 322kph 속도로 낙하해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치킨 너겟은 성층권 탐사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팀이 수소로 채운 기상 관측 기구를 이용해 성층권까지 운반했다. 특별 고안한 치킨 너겟 맞춤형 발사체에는 항공전자기기와 위성추적장치, 영상 촬영용 통합 카메라 지원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아이슬란드측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할 특별한 방법을 찾다가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치킨 너겟을 우주로 보내기로 한 것"이라며 "이 세상 것이 아니라는 착각이 들 만큼 우리 제품이 훌륭하다는 걸 보여주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딨겠느냐"고 덧붙였다.

해당 치킨 너겟은 아이슬란드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지난주에만 1000만 개 넘게 팔려나갔다. 그에 힘입어 아이슬란드도 전년 대비 20.1%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