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고 들어갔다간 익사하기 십상

호주

아름다운 곳엔 악마가 있다?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다가는 익사하기 십상이라는 공포의 '악마의 연못'에서 다시 19번째 희생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악마의 연못에서 수영을 하다 실종된 남성이 3일 만인 지난 21일 익사체로 발견됐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주도인 케언즈 남쪽에 위치한 바빈다 볼더스란 계곡에 있는 이 연못에선 지난 1940년 대부터 최근까지 물놀이를 하다 공식적으로 이번까지 19명이 사망했다.

휴가차 이 연못을 찾은 새넌 호프만(37)은 친구와 함께 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물살에 휩쓸렸고 친구는 간신히 살아 나왔지만 호프만은 그만 실종된후 3일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또다시 희생자가 나오면서 이 연못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 계곡을 '세탁기'라고도 부른다. 겉으로 보기에는 강물이 조용히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위 사이로 수많은 소용돌이가 있어 마치 세탁기처럼 순식간에 물밑으로 빨아 들이기 때문.

현재까지 모두 18명의 남성이 사망했고 여성은 1명이었다. 퀸즈랜드 주정부는 이 계곡의 입구에 수영금지 구역을 표시하고 계곡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