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내, 소송 제기
"알았다면 혼인 안해"

자신이 대머리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던 남성이 아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여인은 인도 뭄바이 교외 타네 지구에 거주하는 27세 여성. 2년 전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사귈 때까지만 해도 그가 대머리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 자신과 만나는 동안 가발을 이용해 대머리를 숨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린 지 하루가 지나자마자 남편의 대머리는 들통이 나버렸다.

배신감을 느낀 여성은 이후 시댁 측에 남편의 머리숱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숨긴 이유를 따져 물었지만, 시댁 측은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이미 결혼했으니 무슨 소용이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 여성은 "만약 남편이 대머리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남편이 결혼식 당일까지 썼던 가발은 마치 진짜 머리카락처럼 보일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 후 2년간 결혼생활을 하던 아내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과 남편의 가족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에 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최근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이 신뢰 관계를 위배하고 자신에게 손해를 가했다는 것이 소송의 내용이다.

그녀는 "남편은 자신과 거짓으로 결혼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사람의 이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