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100명 부상…건물 잔해서 107명 구조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당국이 지난달 30일 발생한 강진으로 매몰된 생존자의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4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히고 트위터를 통해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AFAD는 모두 11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37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898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진 발생 당일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도 10대 2명이 숨져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116명으로 집계됐다.

AFAD 등 터키 재난 당국이 건물 잔해에서 구조한 생존자는 107명으로, 마지막 구조자는 지진 발생 91시간 만에 구조된 아일라(4) 게즈긴 양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터키 서부 해안에서 지척인 그리스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0으로, AFAD는 6.6으로 관측했다.

AFAD는 1천713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으며, 45차례는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진대 중에서도 활동이 왕성한 '아나톨리안 단층대' 위에 있어 지진 피해를 자주 겪는다.

1999년에는 터키 북서부에서 두 차례 지진이 발생해 약 1만8천 명이 숨지기도 했다.

kind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