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차병원 15일부터 이틀간 의사·간호사등 총 450명 맞아, 한인들 "희소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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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양로병원 환자들도, 내주에 2차 접종
차 병원 "의외로 호응도 높아 매우 고무적"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긴급 FD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한인 의료계에도 보급·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 정부의 응급 허가로 이번 주 초 처음 보급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은 병원 의료진과 응급요원에게 1순위로 접종이 시행됐고, 곧바로 양로병원 환자들에게 보급이 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차병원 그룹이 운영하는 할리우드 차병원은 1차 분량으로 1425명 분량의 백신을 수급하였고 지난 15일부터 의료진 대상 접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타운내 병원 의료진들에게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은 한인 커뮤니티에 심적으로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백신 접종 첫날 210명, 둘째날 아침까지 225명이 추가로 접종 받아 하루동안 약 450명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할리우드 차병원 CEO 마르셀 로는 "우리 병원에서 어제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에 기대보다 많은 의료진이 참여하여 고무적이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의료진의 안전을 지키고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백신 접종을 받은 아시안 파빌리온 (한인병동) 박숙희 간호사는 "긴 터널 끝의 빛을 보는것 같다. 모두가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하여 코로나를 빨리 종식하면 좋겠다" 며 "펜실베니아 대학(UPenn)에 있는 딸과 8개월째 못만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 딸 얼굴을 보고싶다"는 개인적인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르셀 로는 "백신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85%의 국민에게 면역체가 있어야 하기에 그때까지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 자제할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커뮤니티에 호소했다.

이번에 1차 백신 접종을 한 의료진은 21일 후에 2차 접종을 하게 되고 그로부터 2주 후 95%의 백신 효과를 볼수 있게 된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곧 이어 산하 양로 병원인 '샬레' 환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