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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시즌 수많은 인파 몰려 코로나 감염 '고위험군' 지목
노스리지 패션센터, 사우스베이 갤러리아 몰 등 직원 감염 '쑥'
코스코 매장 5곳 135명 보고…감염사례 204곳에서 505곳 급증


LA카운티 전역의 쇼핑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LA타임스(LAT)는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쇼핑센터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LAT에 따르면 LA카운티 당국의 연구조사 결과 지난 4주 동안 쇼핑센터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14일 동안 3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쇼핑센터와 소매업소들은 최대 수용 인원의 20%만 허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잘 지켜지지 않고있다.

노스리지 패션 센터에서는 JC 페니 직원 12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레돈도 비치의 사우스베이 갤러리아몰에 있는 콜스 매장에서는 직원 중 10명이 확진됐다. 웨스트 헐리우드 게이트웨이 리테일 센터에 위치한 베스트 바이에서는 무려 2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매장이 6일간 폐쇄조치 됐다.

최근 버뱅크 타운센터 내 반스 매장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글렌데일 갤러리아의 자라 매장과 몬테벨로 타운센터 내 포에버21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LA카운티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달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보고된 사업체는 204곳에서 23일 505곳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매체는 오랜시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 하는 근무 환경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번달 베벌리 센터의 애플 매장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버뱅크 엠파이어 센터의 마이클스에서도, 로스 세리토스 센터의 놀스트롬과 아마존 북스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LA카운티 내 타겟 매장에서 나타난 감염사례의 절반은 모두 이번 달에 보고됐다. 지난 2주간 5개의 코스코 매장에서는 최소 135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의 크리스티나 갈리박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쇼핑도 좋지만 이같은 위험 천만한 행동이 LA 카운티 병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