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9천만불 들여 인수한 '로봇 경찰견'

NYPD 현장 상황 중계


뉴욕경찰(NYPD)이 실제 사건에서 로봇 경찰견의 성능을 시험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NYPD가 지난달 23일 뉴욕 브롱크스에서 발생한 인질 강도 사건 당시 로봇 경찰견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로봇 경찰견은 경찰이 투입되기에 앞서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 들어가 무장 강도들이 아직도 현장에 있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로봇 경찰견은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경찰에 알렸다. NYPD는 로봇 경찰견이 어두운 곳의 상황도 탐지가 가능하고, 현장이 얼마나 안전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폭탄 제거 등의 분야에서 이미 로봇 경찰견을 사용하고 있는 NYPD는 로봇 경찰견의 사용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이번 사건에 투입된 로봇 경찰견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스폿'이라는 모델이다. 5㎞ 이상 달리고, 계단도 오를 수 있는 스폿은 단순히 본부의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능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8억8천만 달러를 들여 지배 지분을 인수키로 한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