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78) 대통령 부인 질(70) 여사가 미국 패션잡지 보그 8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보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때 중단한 '영부인 표지 모델' 전통을 되살린 것. 보그는 제31대 허버트 후버(1929~1933년 재임) 대통령의 부인 루 헨리 후버 이후 거의 모든 영부인을 재임 중 표지 모델로 세웠지만, 멜라니아 트럼프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29일 공개된 표지 사진에서 질 여사는 미국 명품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푸른색 꽃무늬 드레스에 보석업체 티파니 귀걸이를 하고 백악관 발코니에 섰다. 수수한 느낌의 옷을 선택해 편안하면서 따뜻한 영부인 이미지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보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질 여사를 '비밀 병기'로 여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