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USC 메디칼센터' 직원 백신 미접종률 50% 충격

[뉴스포커스]

캘리포니아 대형병원 근로자 4분의 1이상 미접종
LA지역 병원 30%  넘어…OC는 접종률 90% 이상
의사·간호사 등 외에 저학력자 직원 미접종 많아

 캘리포니아주내 대형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 관계자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조사 결과 가주의 병원 근로자중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 특히 LA카운티는 병원 근로자의 30% 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인들도 많이 찾는 LA카운티 USC메디칼센터의 미접종률은 50%에 육박했다.  

 주요 병원별로 보면 샌버나디노에 있는 레드랜드 커뮤니티 병원 근로자의 42%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카이저 재단은 웨스트 LA 지역의 33%, 리버사이드 지역 29%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 

 실마의 카운티 올리브 뷰 UCLA 의료센터의 백신 미접종률은 50%에 달했으며 토렌스 인근에 있는 카운티 하버 UCLA 의료센터는 38%의 미접종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등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주내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관계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롱비치 메모리얼 케어 밀러 아동·여성 병원의 경우  미접종률은 5%를 기록했다.

 샌타아나 글로벌 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라구나 힐스의 메모리얼케어 새들백 메디컬 센터, 글렌데일의 USC 버두고 힐스 병원, 파운틴 밸리의 오렌지 코스트 메디컬 센터 등은 2% 만이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KFF)의 이사장 리즈 해밀은 "최근 연구조사에서 전체 미국인들 가운데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보다는 저학력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 관계자들 중엔 의사나 간호사 외에 행정 직원, 청소원, 식당 관계자 등 저학력 인력이 상당수에 달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실제로 LA지역 병원 4곳과 클리닉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경우 73%가 백신 접종을 마친 반면 사무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은 30%에 그쳤다. 
 

-----------------------------

병원 2곳서 무더기 '돌파감염'

233명 감염자 중 
80% 백신 접종자

미국의 병원 2곳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린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일뉴욕타임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과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 최소 233명의 직원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확진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 종합병원에선 50명 이상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75~80%는 백신 접종을 끝낸 이들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도 183명의 감염자 중 84%인 153명이 면역 형성에 필요한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다만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만 보였으며 일부는 무증상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