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져"  한달새 89→40%, " 감염우려" 17% →29%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인의 대유행에 대한 낙관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9∼26일 성인 3천4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는 미국에서 대유행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40%였다.

이는 한 달 전인 6월 조사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6월 조사에서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절대다수인 89%였고, 나빠지고 있다고 답한 이는 3%에 불과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대유행 공포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의 41%는 대유행 혼란 상황이 올 연말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보다 더 오래 갈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는 42%였다. 올 연말보다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월 조사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인의 29%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6월의 17%보다 1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감염에 대한 미국인의 우려 수준이 지난 4월(30%)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