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따라잡기   

"폐 상태,  천지차이로 다르다"

미주리대 전문박사 X-레이 비교
"미접종 확진자 인공호흡기 필요"

미국의 한 의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공개하며 ‘백신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학병원 특수치료시설(ICU) 소속 가산 카멜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채 확진된 환자와 맞은 채 돌파 감염된 환자의 폐를 비교했다.

공개된 엑스레이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의 폐가 박테리아와 점액, 분비물 등으로 뿌옇게 나타난 반면 백신을 접종한 환자의 폐는 비교적 깨끗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폐에서 바이러스가 대부분 제거되고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됨을 뜻하며 치명적인 합병증의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카멜 박사는 “백신이 만들어내는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이 엑스레이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는 약물치료와 인공호흡기, 호흡을 위한 삽관 등 생명유지 장치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인을 거친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카멜 박사는 “이 사진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마스크를 원치 않는 사람이라면 (확진된 후) 인공호흡기도 쓰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다섯아이 두고 눈 감은 아빠의 마지막 말 "코로나 백신을 맞았어야했다" 
죽기전 약혼녀에게 메시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

미국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기 직전 약혼녀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에 거주했던 마이클 프리디(39사진)는 지난달 29일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프리디는 각각 17세, 10세, 7세, 6세, 생후 17개월의 다섯 아이를 가진 아버지였으며 약혼자인 제시카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달 초 샌디에고로 다섯 자녀와 약혼자와 함께 휴가를 떠났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직후부터 피부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때 그의 양쪽 폐는 이미 모두 망가져 있었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프리디는 심각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의식을 잃기 전 격리실 밖에 있던 약혼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언이 됐다. 

그의 약혼녀는 "우리는 잠재적인 위험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1년 뒤로 미루겠다고 결정했다"며 "만약 우리가 휴가를 떠나기 일주일 전이나 한 달 전에 예방접종을 했다면 프리디는 여전히 이곳에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