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사 CEO 주장
고령자 부스터샷 필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자사의 백신이 2회차 접종 6개월 후에도 높은 예방효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상 3상 최종 분석에서 나타난 결과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이 6개월 이후에도 93%의 내구성 있는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의 초기 예방효과인 94%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공개된 한 논문에서 화이자의 백신은 4~6개월 후 90% 초반에서 낮게는 84%까지 예방효과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모더나 백신이 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령자와 예방 효과가 낮은 백신을 맞은 이들에 대한 자사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가을과 겨울에 더 위험하기 때문에 고령자들에게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더나는 올해 공급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독감 예방 접종자
코로나 중증 덜해"
O…독감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이 코로나19 중증 증상을 덜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연구진은 미국, 영국 코로나19 확진자 7만4천700명의 전자 의료 기록을 분석 조사한 결과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20% 더 높았고, 응급실을 방문할 확률도 58%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가 독감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ACB는 설명했다.
파우치 "다음 변이
델타보다 더 위험"
O…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초강력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5일 "새로운 변이는 기존과 비교해 바이러스양이 1000배 많은 델타 보다 더 위험할 소지가 커 미국을 곤경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기회를 주면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할 것이다.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억제하려는 이유"라면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어린이·청소년 확진
1주일만에 84% '쑥'
O…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84% 늘었다. 미국소아과학회(AA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29일 어린이와 청소년 신규확진자는 7만1726명으로, 전주의 3만9000명과 비해 84% 증가했다. 6월 말과 비교하면 무려 5배 늘었다.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누적 확진자는 약 42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3%를 차지한다. AAP는 “12세 미만 아동은 아직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부모가 백신을 맞아야 하고 자녀가 12세 이상이면 백신을 맞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