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르면 내달 접종 계획 발표 "고령, 면역취약층 우선"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미국이 이르면 다음 달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 계획을 내기로 했다. <관계기사 2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다음 달 초까지 백신 접종자 중 누가 언제 부스터샷 접종을 해야 할지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이 사안을 잘 아는 FD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접종 초기인 지난해 12월이나 올해 1월 접종자 등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달 내로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부스터샷 전략의 신속한 발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또한 사람들이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인구의 절반인 1억6천5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접종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면역 취약층이 현재의 접종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샷을 공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