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재개 27척 선내 감염 잇따라, CDC "면밀히 관찰중"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중단됐던 크루즈 여행이 최근 재개됐으나 선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4천400명을 태운 크루즈 선사 카니발 크루즈 라인 소속 '카니발 비스타'호에서 2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승무원 26명, 승객 1명이다.

이 배는 텍사스주 갤버스턴을 떠나 지난 주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기항을 앞두고 이 같은 검사 결과를 받았다.

벨리즈 관광국은 확진자 27명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으며, 약한 증상 또는 무증상 상태로 선내 격리됐다고 밝혔다. 관광국에 따르면 승무원의 99.98%, 승객의 95.6%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 대부분은 식당, 카지노, 객실 청소, 식음료부 등 승객들과 접촉이 많은 쪽에 근무하고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카니발 비스타 호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올여름 미국에서 크루즈 운행이 재개된 이후 미국 영해에서 운항 중이거나 운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7척에서 코로나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