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3000억원 규모 무기판매 승인

레이저 유도 무기 등

미국 정부가 한국에 2억5800만 달러(약 302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5일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정밀유도무기(PGM) 및 관련 장비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내용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승인된 무기는 GBU-31 합동직격탄(JDAM) 유도장치 'KMU-556' 3953개, GBU-31·GBU-56용 'KMU-557' 1981개, GBU-38용 'KMU-572' 1179개, 'FMU-139' 신관 시스템 1755개, 레이저 정밀유도 장치 및 관련 부품 등 총 2억5800만 달러 어치다.

DSCA는 "제안된 판매는 주요한 비(非)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안보 향상을 도와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중요한 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매는 동맹 작전계획(OPLAN)을 지원해 한반도에 가용 무기 비축량을 늘림으로써 한국의 현재와 미래 위협 대처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계획에 명시된 조건 역시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는 이번 승인에 대해 앞으로 30일 안에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