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최초 마이애미 공항에 2마리 본격 배치

"땀·호흡 냄새로 판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탐지견'을 도입했다.
마이애미국제공항은 상주직원 보안검색 시 탐지견을 투입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중차대한 임무를 맡은 탐지견은 '코브라'라는 이름의 7살난 벨지안 말리노이즈와 '원베타'라는 이름의 같은 나이 더치 셰퍼드다.
두 탐지견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들이 땀이나 호흡으로 배출됐을 때 냄새를 찾아낸다.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플로리다국제대 케네스 G 펄튼 교수는 코브라와 원베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탐지 정확도가 각각 98.1%와 99.4%라고 밝혔다.
물론 탐지견이 바이러스를 탐지했다고 바로 감염자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탐지견이 지목한 사람은 따로 신속검사를 받는다.
세계에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이 작년 8월  최초로 코로나19 탐지견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