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업체 가장 백신 접종 독려하는 광고대행사 '반전 광고'

미국 도심 한복판에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Don’t get vaccinated)’는 문구가 담긴 섬뜩한 트럭 광고(사진)가 포착됐다. 알고 보니 장례업체를 가장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반전 광고였다.

2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미국프로풋볼(NFL) 뱅크오브아메리카 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백신을 맞지 말라’는 문구가 적힌 트럭 광고 차량이 나타났다.

언뜻 보면 백신 접종 반대론자들이 만든 차량처럼 여져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당 문구 아래엔 ‘윌모어’라는 장례식장 업체명과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다.

윌모어라는 장례식장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업체다. 광고판에 적힌 주소를 따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당장 백신을 접종하라. 그렇지 않으면 곧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트럭에 적힌 주소를 따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당장 백신을 맞으라’는 문구가 나온다.

해당 문구를 클릭하면 현재까지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의 종류, 효과 및 부작용, 자주 찾는 질문 등 백신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놓은 페이지로 연결된다. 또 지역 병원의 백신 접종 예약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첨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