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샌프란시시코 총영사관 국정감사서 주장
"흡연후 6달간 몸에 남아, 귀국후 처벌 가능 알려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9일 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미국서 유학중인 한인 유학생 70%이상이 마리화나를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미국 유학생의 70% 이상이 대마초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대마를 흡입하면 6개월간 몸에 남고, 해당 국가에선 합법이라고 해도 속인주의에 따라 귀국 후 처벌될 수 있다는 걸 총영사관이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영사관 콜센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유학생에게 대마를 소비했을 때 처벌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는 미국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급증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김영호 의원은 미국 시민단체인 AAPI(아시아계·태평양계)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뒤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혐오범죄가 9081건 발생했고, 그중 한인 상대가 1525건이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집계한 폭력 피해는 0건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공관 통계는 피해가 접수돼서 활동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