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터내셔널 호텔 
투자금의 2배 값에 팔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해 온 워싱턴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임차권이 투자 금액의 두 배 값에 팔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2017년 1월~2021년 1월) 이 호텔을 해외 귀빈 숙소로 지정해 본인 소유 회사에 부당 이익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CGI머천트그룹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임차권을 3억7,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그룹이 당초 제시했던 5억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이 회사가 호텔 개장을 위해 당초 투자했던 비용 2억 달러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이 호텔은 개장 이후 4년간 7,000만 달러가량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