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 대형 기독교 방송사
최고경영자 코로나 사망 충격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한 미국의 대형 기독교방송 '데이스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커스 램(64·사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데이스타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방송으로 1998년 설립된 뒤 현재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지국을 두고 있다.
램 CEO와 데이스타는 팬데믹 기간 백신에 반대하는 음모론적 주장을 전했다. 또 위험하고 숨겨진 세력이 백신을 밀어붙이며 기독교인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또 백신 회의론자와 대체 치료법을 주장하는 보건 전문가들을 출연시켜 전염병 대유행을 '사탄의 공격'이라고 부르며 백신으로 치료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설파했다.
램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폐렴 외에 당뇨병도 앓았으며, 산소 수치가 떨어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아들은 최근 방송에서 부친의 코로나 감염에 대해 "적들의 영적인 공격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부친이 대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스타 측은 램이 백신을 접종했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