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

20년 역사 요식업계 '숨은 강자', '미식가들의 단골집' 명성

'몸보신 핫 플레이스', 어르신들 사랑 독차지
한국서도 식당 운영, 집밥 같은'어머니 손맛'
"코로나 시대에 맛난 식사 들며 건강도 보존" 

타운 내 한 자리에서 한결같은 서비스로 한인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한식당이 있다.

'몸보신 핫 플레이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타운의 염소탕 전문점 '한미정'(대표 진 김)이다.

한미정의 역사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단 7개의 메뉴로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독차지 하고있는 한인 요식업계의 '숨은 강자'다. 

한미정의 대표 요리는 염소전골과 돼지보쌈이다. 김 대표는 "몸보신을 위해 특히 어르신들이 염소요리를 꾸준히 찾으셔서 단골손님이 정말 많다"며 "쫄깃한 돼지보쌈도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인기 메뉴로는 진한 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푹 고아낸 '염소탕'과 깻잎과 부추, 들깨, 고기와 특제 오일을 넣어 요리해 담백한 맛이 일품인 '염소무침'이 있다. 

혹시 염소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한미정에선 감칠맛나고 쫄깃한 돼지보쌈을 비롯해 육계장, 해물된장도 맛볼 수 있다.

한미정이 유독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이유는 뭘까.

예로부터 염소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몸이 차거나 허약한 분들이 '신선하고 집밥같은 염소 요리를 먹고나면 몸이 회복되고 기력이 생긴다'면서 한미정을 항상 찾아주신다"며 "평소 몸이 아프거나 병원에 있다가 나오신 분들도 종종 염소탕을 드시러 오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 염소탕 먹고 다 나았어", "옛날 그 맛이 생각나서 다시 왔어" 하고 말하는 단골 손님들을 볼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염소의 효능은 허약체질 개선, 노화방지, 소화력 강화, 수족냉증, 혈액순환,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 체력증진 등 다양하다.

한미정이 사랑받는 이유에 EBT카드(푸드스탬프)를 빼놓을 수 없다. 김 대표는 "EBT 카드를 받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 한미정에선 푸드스탬프를 사용할 수 있어서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한미정의 요리를 책임지는 메인셰프는 다름아닌 김 대표의 어머니다.

매일 아침 염소 고기를 50파운드를 새벽 5시에 삶아서 직접 손질한다는 김 대표와 어머니는 "아침 10시에 오픈하면 최상의 퀄리티의 신선한 고기를 요리한다"며 "김치도 매일 아침 간굴과 생굴을 섞어 정성스럽게 만든다. 신선도를 위해 당일 판매하는 음식은 당일날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어머니는 30대 부터 한국에서 식당을 운영해 왔다. 미국에 이민 온 후에도 여러 식당에서 일하며 현장 경험을 익히고 지금의 한미정을 탄생시켰다.

그는 "어머니의 은퇴를 앞두고 메뉴를 바꿔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팬데믹 기간에도 끊이지 않는 단골 손님들의 투고 주문 문의를 보면서 그냥 메뉴를 이어가기로 결심했다"며 "단골 손님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미정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문의: (323) 735-9200
▶주소: 4100W Pico Blcd #12(피코와 노튼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