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母·중국인 父 미국 배우 아콰피나

한국계 미국 영화배우 아콰피나(33·사진)가 5일 흑인 말투를 사용한다는 미국 네티즌들의 비판에 해명했다.

아콰피나는 이날 각종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투리(AAVE)와 흑인 젊은층의 독특한 말투 '블랙센트'를 쓴 것과 관련해 흑인을 조롱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다른 사람을 조롱하고 경시하려고 그랬던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영화와 TV 드라마, 학창 시절 친구, 힙합 문화에 대한 애정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했고 이런 환경 때문에 흑인 말투를 썼다고 해명했다.

아시아계 억양을 일부러 거부하고 흑인 말투를 사용한다는 일부 네티즌의 감정적인 비난에 대해 "내가 부족했다면 사과한다"며 트위터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는 2014년 데뷔해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인공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으로 이름을 알렸고 2020년 영화 '더 페어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