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시안 男 꽁꽁 언 미시간호수 위 배회 처벌


시카고에 유학 중인 20대 아시안 남성이 얼어붙은 미시간호수 위를 배회하다 처벌을 받았다.

시카고 소방국 응급구조대는 4일 오전 7시30분께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의 프로몬터리 포인트 공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24세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시카고 일원에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쳐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호수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 가운데 혼자서 호수 위를 거닐며 풍광을 즐기던 참이었다. 그러나 그가 호변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걸어나가자 혹시나 얼음이 깨져 변을 당하지않을까 우려한 주민들이 911에 신고했다.

응급구조대원이 제공한 고무보트를 타고 나온 남성은 “호수가 얼려있어서 위험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안전한 빙판은 결코 없다. 자칫하다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남성을 공공질서 문란행위 협으로 처벌했다.

아시아계로 보이는 남성은 24세 유학생이라는 사실 외 신원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