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언급
러 "거짓 정보" 반발


러시아가 이르면 1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밝혔다. 40여 일 만에 성사된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담판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은 폴란드에 미군 3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푸틴 대통령과 62분간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러시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제시한 군축회담 등 외교적 해법도 제시했다.그러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PBS방송과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이르면 16일 러시아의 물리적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침공 날짜까지 적시하면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미-러 정상 통화 결과를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둘러싼 (서방의) 긴장 증폭이 조직적으로 진행되면서 히스테리가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