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귓불 성형’…괴사 줄이어

[베트남]

한 베트남 남성이 부처님 귀같이 길고 두툼한 귓불을 갖기 위해 귓불 성형을 받다가 귀가 괴사되는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입었다.

호찌민시에 사는 24세 남성은 평소 길고 도톰하고 큰 귓불 모양을 한 ‘부처의 귀’를 선망해 왔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주사용 필러 100만 동을 구입해 귓불에 주입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귓불이 조이면서 부풀어 오르고 멍이 생겼다. 항생제, 소염제 등을 복용했지만, 상태는 점점 더 악화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남성은 의사로부터 귓불에 색전증과 궤양으로 괴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잘못된 기술로 혈관에 주사를 주입했거나, 품질이 의심되는 출처불명이 필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소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의사는 이같은 귓불 성형 사고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