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김준배 회장]

한인회 등과 103주년 3.1절 기념행사
"자주 독립 의미 되새기며 화합다져야"

103주년 3.1절을 맞아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가 범동포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광복회는 오는 3월1일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3·1여성동지회와 공동주관으로 오전 11시부터 남가주 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A) 본당에서 3.1절 연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준배 회장은 “선열들이 일본의 총부리 앞에 온 몸으로 자주 독립을 위해 만세를 불렀던 3.1 운동 103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며 그날의 함성을 잊지 않기 위해 한인사회의 단합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한인들이 한데 모여 순국선열들을 가슴깊이 생각하며 다함께 목 놓아 만세를 부르며 시간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지켜보면서 그 어느때보다 나라와 자주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고 말하고 "특히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에겐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3.1절이 더욱 뜻깊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대한민국 독립운동 후손들 모임인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의 신임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돼 4년 임기를 시작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일제 밀정 사살과 군자금 조달 등의 활약을 한 조부 장성순 열사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 신임회장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차세대에 알리고 또, 그 후손들을 찾아 훈장추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어린이합창단, 이화합창단, 국악팀의 공연, 주요 한인 인사들의 축사와 장미라 광복회 회원의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이어진다. 이후 한인회가  제공하는 점심식사 시간과 친목시간도 마련된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는
 한국광복회의 5개 해외지부 중 하나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랄프 안 등 16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해마다 삼일절(3월 1일), 광복절(8월 15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행사를 주도하며 한인사회에  독립운동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