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무기 운용 움직임에 "우려할 일 아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핵전쟁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들이 핵전쟁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전날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하면서 핵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이날 낮 80여 분간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정상들과 다자 전화회의를 갖고 러시아의 핵위협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핵위협과 관련해 “(미국의) 핵경보 수준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핵전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전 세계 모두가 이 같은 위협을 줄이기 위해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