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한방병원]

18세부터 일평생 한 우물,  "침 치료와 추나 치료법 효과 만점"

목·허리 디스크,무릎관절 통증 환자 등 전문
변비, 갱년기, 우울증 치료 한약도 소문 자자
한인회관 3층 이전…"어려운 한인 무료 치료"

장수한방병원을 이끌어 오고 있는 대표 한의사는 올해 73세로 50년 넘은 임상경험을 자랑한다.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어깨, 골반, 무릎관절 통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침치료와 추나 치료법을 병행한다.

장수한방병원 한의사는 "추나는 밀고 당겨서 뼈와 근육을 교정, 바로 잡아주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장수한방병원은 '명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변비 치료 한약인 '통쾌한'을 비롯해 위장약인 '위청한', 기력을 보충하고 오장육부를 보호하며 갱년기, 우울증, 공황장애에 탁월한 '장수백년단', 피를 맑게 해주고 혈관을 청소해 중풍, 심장병, 부정맥, 혈관질환에 좋은 '청혈단' 등이 있다. 

열여덟 어린 나이부터 침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한의사 할아버지 밑에서 꿈을 키웠다.

유년시절 골수염을 앓았던 그는 수술 이후 줄곧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한의사는 "그때 침을 맞고나면 다리가 씻은듯이 낫는것이 신기해서 한의의 매력에 빠졌다"며 "이를 계기로 어릴때부터 한의 공부에 매진하며 환자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 옛적 돈이 없던 시절 고구마와 감자로 치료비를 대신한 탓에 부모님은 내가 한의사가 되는 것에 반대가 심하셨지만 치료를 받고 효과를 보는 환자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꿈을 이뤄 한국에서 체육관과 한의원을 운영했던 그는 아이들이 다치면 스포츠 마사지와 추나요법을 병행하며 치료를 해주기도 했다.

지난 1992년 도미한 그는 LA에서 지금까지 쭉 한의사의 인생을 걷고있다.

장수한방병원 한의사는 "그동안 나를 위해서 돈을 벌어 왔다"며 "이제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싶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회관 3층에 자리한 장수한방병원에서는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고 보험이 없는 한인들에게 무료 침치료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한인회에 온 사람 중 절반은 무료로 치료를 해줬다"며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한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싶다"고 전했다. 

장수한방병원에서는 한의대를 졸업하고 임상 경험이 없는 여성들 중 선착순으로 무료 임상 수업을 제공한다. 

장수한방병원 진료시간은 월~토 오전 10시~ 오후 5시,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다. 예약은 필수.

▶문의: (213) 381-7575
▶주소: 981S Western Ave, 한인회관 3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