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부족, 입원 환자와 사망자 시신 함께 놔둬 비난

740만 홍콩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14일 기준 최소 358만 명 이상의 홍콩 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확인되지 않은 미집계 확진자 수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4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 시민 전체 인구 740만 명 중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도 3천 993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2020년 초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3천 869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홍콩대학교 연구팀은 오는 4~5월을 기점으로 최종적으로 450만 명의 누적 확진자 규모에서 홍콩 내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콩 행정부가 실제 숫자를 은폐하거나 정확하게 집계하는 데 실패,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확진자 폭증으로 일부 병원은 병실 부족으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시신을 같은 병실에 놔두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