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역 지붕 날아가"…1만여명 정전 피해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시에 22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강타해 1명이 숨졌다고 AP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당국은 이날 밤 토네이도가 뉴올리언스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1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지고, 주택 지붕이 날아갔으며, 부서진 건물 잔해가 나뒹굴었다고 AP는 전했다.

정전을 겪은 주민도 1만여명에 달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동부 하늘이 어두컴컴해진 가운데 시커먼 소용돌이가 빌딩 사이에서 목격됐다.

한 주민은 "교회가 무너지고, 주택가 8개 구역에 걸쳐 지붕이 날아갔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장에서 건물 잔해에 갇힌 채 연락이 두절된 주민이 있는지 수색에 나섰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피해 지역은 17년 전인 2005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인접한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에서도 다른 토네이도가 지나가면서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여럿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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