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맘'

타운 윌셔가 한복판 오픈, '전무후무 맛집'소문 문전성시

생막걸리 발효시킨'술빵'군침이 줄줄
한국의 향수 풀풀 100%  찹쌀'오방떡'
새우등 3가지 만두, 떡갈비 정식 인기
"좋은 재료 고집 '엄마의 마음'서비스"

영양만점 엄마표 만두 전문점 '쿠킹맘'(대표 제니 김)이 LA에 입성했다.

윌셔와 호바트에 위치한 쿠킹맘은 지난해 12월 LA에 문을 열었다. 

쿠킹맘 대표이자 모든 요리를 도맡아 하고 있는 제니 김씨는 지난 20년동안 다운타운 자바에서 패턴사로 일해왔다. 평소 음식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던 그는 패턴사를 그만두고 요리사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여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는 "팬데믹으로 가게를 오픈하기 애매한 시점에서 홈베이킹을 해서 조금씩 팔기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됐다"며 "코로나19가 무색할 만큼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등 넘치는 사랑에 힘입어 2년 만에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 대표가 취미삼아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던 만두에 대한 반응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인들이 만두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으니 팔아보라는 권유에 용기를 얻었다"며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쿠킹맘에선 한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표메뉴는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생막걸리를 발효해 만든 '술빵'과 '찹쌀 오방떡', 각종 '만두'다.

특히 찹쌀 오방떡은 밀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100프로 찹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쿠킹맘 특별 메뉴인 만두는 고기, 김치, 새우 등 종류가 다양하다. 김 대표는 "새우만두를 제일 많이 찾으신다"며 "최근 통새우 군만두를 개발했는데 손님들이 정말 좋아하신다"고 했다.

만두는 군만두, 또는 찐만두로 취향에 따라 주문이 가능하다.

새우만두의 인기 비결은 새우를 갈지 않고 손가락 보다 더 큰 통새우를 사용해 도톰한 식감과 육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 또 다른 인기메뉴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육즙 터지는 '떡갈비 정식'이다. 

떡갈비 정식은 하루 매상의 6~70프로를 차지할 만큼 사랑받는 메뉴다. 떡갈비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적당히 섞어 직접 갈아만든 파인애플 소스가 곁들여 진다.

김 대표는 "떡갈비 정식은 아이들 도시락으로도 안성맞춤"이라며 "떡갈비 김밥도 별미"라고 설명했다. 

콤보메뉴도 있다. '만두+맛보기 국수'가 11.99달러로 기존 식당보다 2~3달러 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이밖에 쿠킹맘에선 엄마가 직접 빚어 만든 '럭셔리 냉동만두'도 판매한다. "4월달은 만두 예약이 꽉 차있는 상태"라는 김 대표의 말이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김 대표는 '쿠킹맘'의 의미에 대해 '집에서 요리하는 엄마들의 마음'이라고 했다. 식구들을 위해서 좋은 재료와 앙념만 고집하는 엄마의 마음을 뜻한다. 그는 "모든 음식을 만들 때 우리 식구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서 정한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쿠킹맘에선 식사, 투고, 스몰 캐더링(10~15인분)도 가능하다. 

▶문의: (213) 378-8530
▶주소: 3660 Wilshire Blvd #120,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