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여성' 일본 다나카 할머니 119세로 별세

116세때 '남녀 통합 세계 최고령' 공인

세계 최고령 여성으로 알려진 다나카 가네(사진) 할머니가 별세했다.

25일 NHK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시는 다나카 할머니가 지난 19일 오후 사망했다. 

다나카 할머니는 후쿠오카시의 고령자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후쿠오카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후쿠오카의 농가에서 9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난 다나카 할머니는 1922년 결혼해 네 자녀와 입양 자녀 한 명을 뒀다.

후쿠오카의 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던 그는 최근 건강이 안 좋아져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콜라, 초콜릿을 즐겨 왔다. 대화를 나누는 건 어려웠지만 손짓으로 요양시설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계산 문제를 풀며 지내왔다고 한다.

다나카 할머니 116세였던 지난 2019년 3월,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으로부터 남녀 통틀어 ‘생존 중인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받았다.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하던 그는 120세까지 건강하게 생활하는 게 목표였다. 당초 그는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