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大 연구,  결석·결근율 29%  낮아

뇌 활성화·활력 증진…면역증진 강화 도움도

찬물 샤워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연구팀은 3000명에게 매일 샤워할 때마다 30~90초간 찬물에 노출되도록 실험했다. 그 결과, 찬물로 샤워한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질병으로 인한 결석·결근율이 약 29% 낮았다. 또 운동까지 규칙적으로 한 경우에는 결석·결근율이 54% 낮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찬물 샤워는 뇌를 활성화하고 몸을 깨워 활력을 증진시킨다.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찬물 샤워를 할 때는 갑작스럽게 낮은 온도의 물과 접촉하는 것보다 우선 따뜻한 물로 몸을 데운 뒤, 단계적으로 온도를 낮추다가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운동 후에 찬물로 샤워하면 염증과 피로감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민감한 피부에도 찬물 샤워가 좋다.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 피부과 캐리 코바릭 부교수는 “냉수 샤워나 얼음 찜질 등은 가려움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냉각·소염 효과로 인해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