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캐러밴 6천명 
미국 향해 동시 출발
최근 수년 최대 규모

미국으로 가려는 중남미 이민자 수천 명이 6일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에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우린 범죄자가 아닌 이민자"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할 수 있다" 구호를 외치며 북상했다. 지역 언론은 이들이 최소 6천 명에 달한다며, 이는 올해 들어 최다이며 최근 수 년간 나타난 미국행 캐러밴 중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들이 어디까지 북상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근 2∼3년 사이 출발한 캐러밴은 대부분 멕시코나 과테말라 당국에 막혀 흩어져야 했다.
이번 대규모 캐러밴 출발은 LA에서 미주정상회의가 개막한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