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세대 '알코올 없는 맥주'소비 급증
"분위기 내면서 부담없이 음주" 새로운 풍속도

[지금 한국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모임과 회식이 늘어나자 2030 소비자들 사이에서 술을 가볍게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과음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는 맞추기 위해 저도주를 비롯해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산 맥주는 물론 수입 맥주 브랜드도 무알콜 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는 2025년 200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최근 2030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선택’의 경우가 52.4%로 가장 많았고 ‘취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43.4%를 차지했다. 분위기를 내면서도 부담 없이 맥주 맛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은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되고, 1% 미만 맥주는 논알콜에 해당된다.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콜로 분류된다..

하이네켄 관계자는 "술을 즐기고 싶지만 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알콜 맥주가 좋은 선택지로 사랑받고 있고, MZ세대의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