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통계자료, 지난해 11월 유타주 정착 4명이 마지막


올 상반기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PRM)은 지난 5일 자체 운영하는 ‘난민수속센터(RPC)’ 사이트를 통해 2022회계연도가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6월말까지 지난 9개월간 전 세계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들어온 입국자의 집계를 공개한 가운데 북한 출신 난민은 4명으로 기록됐다. 이들 4명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에 정착한 북한 출신 난민들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2022년 상반기엔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전무하다.  

국무부 자료를 보면 지난 9개월간 전 세계에서 미국 전역에 정착한 난민들의 수는 총 1만51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미국에 입국한 북한 출신 난민 비율은 약 0.026%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2015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15명이었지만 2016회계연도에 14명, 2017년 12명이었다가 2018년엔 5명, 2019년엔 1명, 2020년엔 2명, 그러다가 2021회계연도엔 한명도 없었다. 미국의 탈북난민 입국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2022회계연도에 미국의 전체 주 가운데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주는 캘리포니아(1369명)이며, 텍사스(1276명)와 뉴욕(951명), 미시건(713명)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