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위성 총 5534대 발사 최다 1위…세계 전체의 절반 이상, 최고 강국 굳히기

[뉴스분석]
러 3611대 2위, 中 731대 3위
화성탐사등 더 이상 적수 안돼
'누리호' 韓 43대 12위 급부상

지구촌이 바야흐로 우주산업 경쟁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우주에 인공위성을 가장 많이 쏘아올린 나라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주 개발의 절대강자로 꼽히던 시대가 지났다는 뜻이다.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 저궤도, 즉 지구의 지상에서 고도 2000km까지의 인공위성 궤도에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1만1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련이 지난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 지난해까지 미국의 인공위성이 총 5534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으뜸을 차지했다.

누적 인공위성 발사 건수에서 러시아도 3611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지만 미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인류 최초의 화성 유인 탐사를 추진 중인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세계 어느 기업보다 야심차게 우주발사체 개발을 진행 중인 결과로 분석됐다.

3위는 신흥 우주강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으로 지금까지 총 731대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

다음은 영국이 515대로 4위, 일본은 300대로 5위를 기록했고 프랑스가 130대로 6위, 인도가 127대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한국은 총 43대를 쏘아올려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해 통계만 보면 총 1801대의 인공위성 발사 중 미국이 1235대로 1위, 이어 영국(289대), 중국(106대), 일본(23대)등의 순이었다. 러시아는 21대를 발사하는데 그쳐 5위를 기록하며 미국과 비교대상이 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편 우주로켓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영국, 인도,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이란, 북한 등 11개국이다. 이중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나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