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LA 보석 운송 '브링크'무장트럭 털렸는데…

피해 규모 주장 틀려'티격태격'

값비싼 보석과 장신구를 운송하던 무장트럭이 강도에 털렸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현금·귀중품 운송업체 브링크사의 무장 트럭이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에서 열린 국제 보석·장신구 쇼에 전시된 보석 등을 싣고 다음 전시회 장소인 
 LA인근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로 향하던 중 11일 도난 피해를 봤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금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여러 개를 포함한 귀금속이 사라졌으나, 정확히 보석과 장신구 몇 점이 도난당했고 그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피해 규모와 관련, 보석 도난 피해자와 보석쇼 주최 측, 브링크사의 추정액이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보석쇼 책임자 브랜디 스완슨은 "(보석과 장신구가 든) 가방 25∼30개가 도난당했으며, 피해자 18명이 보고한 피해액은 1억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석상은 도난당한 물건의 가치는 총 2천만달러~5천만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나 정작 브링크는 "고객들이 물건을 보내기 전에 우리에게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분실된 물건의 총 가치는 1천만달러미만"이라고 밝히고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의 손실을 완전히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해 사건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