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고 무도(無道)하게 만든다. 지난 2015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다. 당시 메르스로 온 나라의 민심이 흉흉했으나 정부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보여줬고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압력으로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다. 혹시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도 혼용무도가 선택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