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상공 미스터리 신비의 붉은 빛

비행기 파일럿이 북태평양 구름 위를 지나는 동안 신비로운 붉은 빛을 포착해 화제다.
미국 기상학자 제임스 스팬에 따르면, 최근 북태평양 상공을 지나던 여객기 조종사가 구름 위로 새어나오는 신비한 붉은 빛을 촬영했다.
스팬은 조종사에게 제보받은 해당 불빛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촬영 위치는 북위 50도, 동경 167도 부근 3만 9000피트(약 1만 1800m) 상공으로 근처에 육지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런 빛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수중 화산 폭발의 일종인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신비한 불빛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오징어잡이 어선의 조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 어로 감시’(Global Fishing Watch·GFW)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당시 이 해역에선 중국과 대만의 오징어잡이 원양어선 몇 척이 조업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