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면 변통하는 이치가 있다는 말. 궁하면 통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지구촌에 유래없는 인플레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힘없는 신흥국들이 그 피해를 뒤집어쓰고 있다. 그럼에도 전쟁으로 이같은 인플레를 유발한 러시아는 되레 곡물뿐 아니라 천연가스를 무기로 삼아 유럽 등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막히면 변통하는 이치가 있다. 아무리 절실해도 궁색하면 대체 가능성을 생각한다. 결국 에너지를 팔아야 먹고 사는 러시아도 마냥 협박만 해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