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105도 최악 폭염

1시간만에 ‘새우 조리’

최근 중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퍼마켓에서 구입한 생새우가 집에 오는 도중 익어버리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신양현에 거주하는 팡모씨는 수퍼마켓에서 생새우를 구입했다. 1시간 걸려 집에 도착한 팡씨는 새우 몇 마리가 빨갛게 익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날 이 지역의 기온은 화씨 106도(섭씨 41도)까지 상승했다.

팡씨는 새우가 익은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긴 뒤 자신의 SNS에 올렸다. 팡씨가 올린 영상은 ‘새우 조리 사건’으로 불리며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최다 검색 동영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대기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오르면 지표면의 온도는 최대 70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운반 도중 바닥에 위치한 새우가 삶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 폭염과 가뭄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강인 양쯔강 등이 60년 만에 최저 수위를 기록하는 등 신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