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실업자 무차별 방화·총격… 3명 참사, 2명 부상

출동 경찰에 사살

집세를 내지 못해 퇴거 통보를 받은 미국 40대 실업자가 주택가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이웃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은 28일 임대 주택 시설에서 방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1시께 여러 집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피해 뛰쳐나온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어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도 총을 쐈고, 곧이어 도착한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 이웃은 결장암을 앓던 범인이 실직으로 집세를 내지 못했고 최근 퇴거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퇴거 통보가 총격을 일으킨 계기가 됐을 수 있지만,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